철원 가볼만한곳 베스트10

강원도 철원은 50만 년 전 화산 폭발로 형성된 한탄강의 웅장한 주상절리와 분단의 역사가 공존하는 특별한 여행지입니다.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된 한탄강의 절경부터 DMZ 평화관광까지, 자연과 역사를 동시에 체험할 수 있는 곳이죠.

서울에서 1시간 30분 거리에 위치해 당일치기 여행지로도 인기가 높은 철원. 오늘은 철원 가볼만한곳 베스트10을 상세히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1. 한탄강 물윗길 트레킹

한탄강 물윗길은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된 한탄강의 주상절리를 물 위에서 감상할 수 있는 특별한 트레킹 코스입니다. 강 위에 설치된 부교를 따라 걸으며 주상절리와 기암절벽을 바로 눈앞에서 볼 수 있어 매년 10만 명 이상이 방문하는 철원의 대표 명소입니다.

특히 한겨울 얼음이 덮인 주상절리 사이를 걷는 얼음 트레킹은 철원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체험입니다. 2022년 한국관광공사 '한국관광의 별'에 선정될 정도로 그 가치를 인정받았습니다.

2. 고석정

고석정은 철원 9경 중 하나로, 한탄강 한복판에 10m 높이의 거대한 기암이 우뚝 솟아 있는 절경을 자랑합니다. 조선시대 의적 임꺽정이 활동했던 곳으로도 유명하며, 세종대왕이 21회에 걸쳐 97일간 강무(講武)했다는 기록이 있을 만큼 예로부터 명승지로 알려진 곳입니다.

고석정에서는 양합수지점까지 운행하는 통통배를 타고 한탄강의 기암괴석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고석정 일대의 전설과 지질 이야기를 유쾌하게 들려주는 선장님의 해설도 빼놓을 수 없는 재미입니다.

3. 한탄강 주상절리길 (잔도길)

한탄강 주상절리길은 순담계곡에서 드르니까지 절벽을 따라 설치된 3.6km의 잔도(棧道) 트레킹 코스입니다. 절벽과 허공 사이에 놓인 데크길을 걸으며 아찔한 스릴과 함께 한탄강의 수려한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물윗길이 강 위를 걷는 코스라면, 주상절리길은 절벽 위를 걷는 코스입니다. 두 코스를 함께 체험하면 한탄강의 매력을 더욱 깊이 느낄 수 있습니다.

4. 철원 한탄강 은하수교

은하수교는 송대소 협곡 위에 설치된 길이 180m의 보도현수교입니다. 바닥이 스틸그레이팅과 투명강화유리로 되어 있어 40m 아래 한탄강 수면이 훤히 내려다보이는 스릴 넘치는 명소입니다.

은하수교 옆에 위치한 횃불전망대는 높이 53m로, 한탄강과 철원평야는 물론 멀리 북녘땅까지 조망할 수 있는 최고의 전망 포인트입니다. 송대소의 알록달록한 주상절리와 함께 사진 찍기 좋은 명소입니다.

5. DMZ 평화(안보)관광

철원 DMZ 평화관광은 민간인통제구역 내 분단의 현장을 둘러보는 특별한 투어입니다. 제2땅굴, 평화전망대, 월정리역을 차례로 방문하며 분단의 현실과 평화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민통선 내 군사시설이므로 인솔자의 안내에 따라 대열로 이동하며, 출발 15분 전까지 접수를 완료해야 합니다.

6. 철원 노동당사

노동당사는 1946년 북한 정권하에서 지어진 건물로, 한국전쟁의 상흔을 고스란히 간직한 근대문화유산입니다. 등록문화재 제22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1990년대 서태지와 아이들이 '발해를 꿈꾸며' 뮤직비디오를 촬영한 곳으로도 유명합니다.

건물 외벽에 남아있는 총탄 자국이 전쟁의 참상을 말해줍니다. 노동당사 앞에는 남북 분단 기간을 실시간으로 표시하는 조형물이 있어, 평화통일에 대한 염원을 다시금 생각하게 합니다.

7. 소이산 & 철원역사문화공원

소이산은 해발 362m의 아담한 산이지만, 주변에 장애물이 없어 철원평야와 DMZ까지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최고의 전망대입니다. 2024년부터 운영을 시작한 소이산 모노레일을 이용하면 누구나 쉽게 정상 부근까지 오를 수 있습니다.

철원역사문화공원은 1930년대 철원 시가지를 재현한 공간으로, 옛 철원역, 철원극장, 우체국, 학교 등 다양한 건물이 모여 있어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떠나는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8. 삼부연폭포

삼부연폭포는 철원 9경 중 하나로, 폭포수가 높은 절벽에서 세 번 꺾여 떨어지며 세 군데의 가마솥 같은 웅덩이(소)에 떨어진다고 해서 붙은 이름입니다. 조선 후기 화가 겸재 정선이 진경산수화를 그린 명승지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주차장에서 폭포까지 가는 길에 있는 용화터널은 SNS에서 인생샷 명소로 유명합니다. 터널 안에서 밖을 향해 사진을 찍으면 실루엣만 나와 멋진 감성 사진을 남길 수 있습니다.

9. 직탕폭포

직탕폭포는 폭 80m, 높이 3m의 일자형 폭포로 '한국의 나이아가라'로 불립니다. 한탄강 상류에 위치한 기암절벽 사이로 흐르는 웅장한 폭포는 철원 9경 중 하나로 손꼽힙니다.

직탕폭포를 건너다니던 상사교는 돌다리로 새로 설치되어 폭포 경관과 잘 어울립니다. 여름철에는 가족 단위 관광객과 낚시꾼들이 많이 찾는 피서지이기도 합니다.

10. 고석정 꽃밭

고석정 꽃밭은 고석정 근처에 조성된 대규모 꽃밭으로, 연간 약 20만 명이 방문하는 철원의 인기 포토존입니다. 계절별로 해바라기, 코스모스, 맨드라미, 메밀꽃, 코키아 등 다양한 꽃들이 장관을 이룹니다.

꽃밭에서는 우산을 무료로 대여해주어 더욱 멋진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방문 전 개장 시기를 확인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철원 여행 추천 코스

📍 당일 코스 (자연 중심)

한탄강 물윗길 or 주상절리길 → 은하수교 & 횃불전망대 → 고석정 → 직탕폭포

📍 당일 코스 (역사·안보 중심)

DMZ 평화관광(제2땅굴-평화전망대-월정리역) → 노동당사 → 소이산 모노레일 → 철원역사문화공원

📍 1박 2일 코스

Day 1: 한탄강 물윗길 → 은하수교 → 고석정(점심) → 고석정 꽃밭 → 직탕폭포

Day 2: DMZ 평화관광(오전) → 노동당사 → 소이산 모노레일 → 삼부연폭포

💡 철원 여행 꿀팁

• 물윗길 방문 시: 겨울철(10월~3월)에만 운영되며, 트레킹화와 따뜻한 복장 필수
• DMZ 관광 접수: 인터넷 예약 불가, 당일 현장 접수만 가능 (출발 15분 전 마감)
• 주말 셔틀버스: 물윗길·주상절리길 운영 기간 중 주말·공휴일 무료 셔틀 운행
• 겨울 두루미 탐조: 11월~2월 철원평야에서 4,000여 마리의 두루미 관찰 가능
• 철원사랑상품권: 물윗길 입장료의 50%가 지역상품권으로 환급되어 식당·카페에서 사용 가능

마무리

철원은 50만 년 전 화산이 만든 한탄강의 절경과 분단의 역사가 공존하는 특별한 여행지입니다. 물 위를 걷는 트레킹부터 DMZ 안보관광까지, 다른 곳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이색적인 체험이 가득하죠.

서울에서 1시간 30분이면 도착하는 가까운 거리이니, 이번 주말 철원으로 떠나 자연의 웅장함과 평화의 소중함을 함께 느껴보세요.

※ 운영시간 및 요금은 현지 사정에 따라 변동될 수 있으니, 방문 전 공식 홈페이지나 관광안내소(033-450-5558)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