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깊어질 무렵, 강원특별자치도 원주시 문막읍 반계리에는 황금빛 은행잎이 장관을 이루는 특별한 장소가 있다. 바로 천연기념물 제167호 반계리 은행나무를 중심으로 열리는 반계리 은행나무 축제다.
이곳의 은행나무는 수령 약 1,300년에 달하는 국내 최고(最古)급 은행나무로, 가을이면 거대한 가지마다 노란 잎이 물결처럼 번져 지역 주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감동적인 풍경을 선사한다.
이번 글에서는 축제의 역사, 프로그램, 방문 팁, 그리고 반계리 은행나무가 가진 문화적 의미까지 함께 살펴본다.
원주 반계리 은행나무 축제
축제의 유래와 의미
반계리 은행나무는 신라 시대에 심어진 것으로 전해지며, 오랜 세월 동안 마을의 수호목으로 사랑받아왔다. 이 은행나무를 중심으로 열리는 축제는 단순한 관광행사가 아니라 ‘생명·보호·공존’의 상징을 주제로 지역 공동체가 함께 만들어가는 문화 축제다.
매년 11월 초, 은행잎이 절정에 이르면 문막읍 주민자치위원회가 주관하는 축제가 열리며, 올해 역시 풍성한 볼거리와 체험 프로그램이 준비된다.
주요 프로그램 및 볼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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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식 & 문화공연
풍물놀이, 난타, 합창단 공연 등으로 시작되는 개막식은 지역 예술인들이 참여해 흥겨운 분위기를 만든다. -
체험 프로그램
캘리그라피, 소원지 달기, 페이스페인팅 등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체험 부스가 마련된다. -
사진전과 은행나무 가요제
반계리 은행나무를 주제로 한 사진전과 노래자랑은 축제의 하이라이트로 꼽힌다. -
전통 먹거리 장터
강원도 특산물과 향토음식이 함께 판매되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한다.
방문 팁 및 교통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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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 강원특별자치도 원주시 문막읍 반계리 1495-1 (반계리 은행나무 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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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 2025년 11월 2일(일)
시간 :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4시까지 반계리은행나무광장 일대에서 진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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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료: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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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 광장 내 100여 대 이상 주차 가능, 축제 기간엔 임시 주차장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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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 절정 시기: 11월 초~중순이 가장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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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일정: 축제 관람 후 뮤지엄 산, 소금산 출렁다리 등 원주 관광 명소 연계 방문
💡 사진 포인트 Tip
은행잎이 ‘황금빛 카펫’처럼 깔린 광장 중앙에서 나무 전체를 담으면 최고의 인생샷을 남길 수 있다.
이미지 원주시 제공
지역 문화와 생태적 가치
반계리 은행나무는 단순한 관광자원이 아니라 생명력과 공존의 상징이다. 마을 주민들은 나무를 보호하기 위해 뿌리 주변의 토양 관리, 전정(剪定) 작업, 배수로 정비 등 세심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러한 전통은 자연을 존중하며 후대에 물려주자는 지역 공동체의 철학을 잘 보여준다.
자주 묻는 질문 (Q&A)
Q1. 축제 입장료나 사전예약이 필요한가요?
→ 모든 프로그램은 무료이며, 사전예약 없이 현장 참여가 가능합니다.
Q2. 반려견과 함께 방문이 가능한가요?
→ 가능합니다. 다만, 목줄 착용 및 배변봉투 지참 등 기본 에티켓을 지켜야 합니다.
Q3. 은행잎이나 열매를 가져가도 되나요?
→ 나무 보호를 위해 채취는 금지되어 있습니다. 사진 촬영만 가능합니다.
Q4. 비가 오면 축제가 취소되나요?
→ 일부 야외공연은 취소될 수 있으나, 대부분의 체험부스는 천막 아래에서 운영됩니다.
마무리 글
원주 반계리 은행나무 축제는 단순한 지역행사를 넘어, 자연의 시간과 인간의 공존을 상징하는 특별한 경험이다. 천년의 세월을 품은 은행나무 아래에서, 사람들은 자연의 순환과 생명의 위대함을 다시 느낀다.
가족, 연인, 친구 누구와 함께 가도 황금빛 추억을 남길 수 있는 이 축제는, 강원도의 가을을 대표하는 진정한 힐링 명소라 할 만하다.올해 가을, 반계리의 은행잎 물결 속으로 걸어 들어가 보자.